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시각 매체의 문법은 오랜 시간 동안 사각형의 '프레임(Frame)'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제작자가 의도한 구도 안에서 관객의 시선을 철저히 통제하고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죠. 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가상현실(VR)과 360도 환경으로 넘어오면 이 거대한 전제 조건이 무너집니다. VR은 애초에 '프레임이 없는(Frameless)' 매체이기 때문입니다.관객이 고개를 돌려 어디든 자유롭게 쳐다볼 수 있는 가상 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시선을 유도하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까요? UX 디자이너 Himanshu Hazarika의 아티클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3단계 프리 프로덕션(기획, 스테이징, 스토리보드) 파이프라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1. 기획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