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VR)의 지평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확장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도쿄 대학교 명예교수인 다치 스스무(Susumu Tachi)입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현대 공간 컴퓨팅의 핵심 개념인 '텔레익지스턴스(Telexistence, 원격 존재)'를 세계 최초로 제안하며 인간의 감각과 존재를 물리적 제약 너머로 전이시키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1. 텔레익지스턴스: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잇는 존재의 전이다치 스스무가 정의한 텔레익지스턴스는 사용자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소나 가상 환경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끼며, 그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아바타의 정의와 제어: 텔레익지스턴스 시스템에서 사용자가 조종하는 로봇이나 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