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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미스트

103105 2026. 2. 3. 17:07

게임: 미스트 (Myst) 상태: 🏳️ 중도 포기 (Dropped) 별점: ⭐⭐☆ (2.5/5.0) - 전설은 전설로 남겨둘 때가 아름답다


📝 한줄평 "분위기와 사운드는 압권이지만, 퇴근 후 지친 뇌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불친절한 그대."

💬 상세 리뷰

1.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Xbox Game Pass를 뒤적이다가 퍼즐 어드벤처의 조상님이라 불리는 이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명작이라 '한 번쯤은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설치했죠.

2. 눈과 귀는 즐겁다 (VFX & Audio)

확실히 명작은 명작입니다. 리메이크된 그래픽 때깔도 좋고, 특히 사운드 디자인이 기가 막힙니다. 헤드폰 끼고 있으면 바람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공간감 있게 들려서 "와, 이 맛에 미스트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초반 '미스트 섬'에 떨어졌을 때의 그 고독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진짜 인정합니다.

3. 하지만... 기계 시대(Mechanical Age)에서 무너짐

문제는 불친절함입니다. 요즘 게임처럼 "여기로 가세요" 같은 내비게이션은 바라지도 않지만, 최소한의 단서조차 너무 불명확합니다. 책 펴서 힌트 찾고 머리 굴리다가 겨우겨우 기계 시대까지는 넘어갔는데... 거기서 완전히 길을 잃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안 움직이고, 버튼은 뭘 눌러야 할지 모르겠고.

4. 아빠 게이머의 비애

애 재우고 겨우 확보한 귀한 게임 시간에, 화면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공략집 검색하고 있는 제 모습에 현타가 왔습니다. 퍼즐 풀었을 때의 쾌감보다는 "아, 이걸 어떻게 알아?" 하는 짜증이 더 크더라고요. 결국 스트레스만 받다가 조용히 삭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

👍 장점

  • 고독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힐링되는 듯한 착각을 줌)
  • 훌륭한 앰비언트 사운드와 비주얼
  • 퍼즐 마니아라면 도전욕구 자극할 난이도

👎 단점

  • 극악의 불친절함 (옛날 게임 감성 그대로)
  • 이동이 은근히 답답함
  • 스토리 이해가 난해함

📍 결론 시간 많고 진득하게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는 추천. 하지만 저처럼 짧고 굵게 즐겨야 하는 직장인/육아 대디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전 그냥 사가 프론티어나 하러 갑니다. 👋